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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메이커 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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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길 기자
기사입력 2020-04-05 10:43

4.15총선 출마 기자회견부터 ‘구설수’
코로나19 가짜뉴스 퍼뜨렸다 망신살
코로나19 확산속 공약발표 회견 예약
‘불법 선거사무소’ 의혹…유권해석 중
“무죄 확신해 구본영 공천” 발언 논란

 

 지난 2018년 5월 13일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대표 일꾼’을 자처하며 이번 4.15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충남 천안(을) 후보가 하루가 멀다하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진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무게감은 온데간데없고 사고뭉치 캐릭터만 부각되는 형국이다.

 

박 후보는 지난 2월 3일 가진 총선 출마 기자회견부터 논란을 만들었다. 사회를 맡은 측근 정병인 천안시의원이 “천안시민이 키워 주신 일 잘하는 젊은 일꾼 누구입니까?”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박완주”라고 외치는 등 반복된 구호제창으로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천안시 서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정 시의원에 대해 서면경고 조치를 내렸고, 박 후보는 “향후 선거운동기간 동안 선거법을 엄정히 준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관련기사 “정병인 과잉충성이 빚은 대참사”…박완주 ‘대략난감’)

 

그로부터 약 보름 뒤에는 가짜뉴스를 퍼뜨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야 했다. 박 후보는 천안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이 코로나19 공포에 밤잠을 설치던 지난 2월 2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천안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몇몇 언론이 이를 기사화 하면서 가짜뉴스는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결국 박 후보 측은 “착각이었다”며 사과했다.(관련기사 “천안 확진자 5명” 박완주 의원 가짜뉴스 퍼뜨려 혼란 가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박 후보는 3월3일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예약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확산되자 다른 후보들은 예약했던 기자회견도 취소하는 마당에 박 후보는 회견 일정을 잡고 강행 의지를 비추다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취소했다. (관련기사 “이 시국에 공약발표 기자회견?” 비판 받던 박완주 의원 ‘결국 취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공약발표 기자회견 취소 보름여 뒤에는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불법’ 논란에 휩싸였다.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에 따른 혜택을 받고 지어졌는데, 산집법상 이 건물에 선거사무소는 들어설 수 없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이후 천안시는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다른 해석’을 내놓자 법제처에 최종 유권해석을 요청한 상태다.(관련기사 ‘불법 선거사무소’ 보도 11일 만에 입 연 박완주 “나도 피해자”)

 

또한 선거 일주일 뒤 형사재판이 예정돼 있던 구본영 전 천안시장을 전략공천 한 지난 2018년 당시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박완주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당시 박완주 위원장은 구본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격려사에서 “재판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전략공천 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구본영 전 시장은 결국 유죄가 확정돼 천안시장 직을 상실했고, 이번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열린다. (관련기사 [단독] “구본영 무죄 믿어 전략공천” 박완주 의원에 입장 물어보니…)

 

이처럼 박 후보가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데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인은 시민의 신임을 받고 높은 자리에 갈수록 더 겸손해지고 고개를 숙일 줄 알아야 한다”며 “천안뿐만 아니라 충남을 대표하는 정치인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그에 걸 맞는 말과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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