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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일봉산공원 개발…반대측 “낙선운동” vs 찬성측 “팩트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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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길 기자
기사입력 2020-04-08 20:23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 찬반 논란이 천안시장 보궐선거와 맞물리며 더욱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일봉산 개발에 반대하는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왼쪽)와 찬성하는 일봉산민간공원특례사업추진위원회가 각각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4.15총선과 함께 열리는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봉산 개발’ 찬반 논란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일봉산대책위)가 천안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토론회와 낙선운동에 나서자, 토지주와 개발 찬성 주민 등으로 구성된 일봉산민간공원특례사업추진위원회(일봉산추진위)는 “생떼 쓰지 말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봉산대책위, 천안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열고 불참자 낙선운동

 

일봉산대책위는 지난 6일 용곡동일하이빌 아파트에서 천안시장 후보자들을 초청해 일봉산 도시공원 보존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토론회에 불참한 한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낙선운동도 벌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박상돈 후보는 “시장이 된다면 법적 테두리 내에서 일단 사업을 중단시키고 주민투표를 진행해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고, 무소속 전옥균 후보는 “천안야구장을 매각해 일봉산 토지를 매입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TV 토론회와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만 참석키로 방침을 정한 한태선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불참했다. 

 

일봉산추진위 “환경부가 동의하고 감사원이 불법 없다고 한 사업”

 

일봉산추진위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시행하고 있는데, 일봉산대책위는 70~80대 어르신들 100여명을 한 곳에 동원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토론회 개최를 비판했다.

 

또 일봉산추진위는 일봉산대책위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답변을 요구했다.

 

일봉산추진위는 “일봉산대책위는 난개발을 막고 일봉산을 보존하기 위해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반대한다고 하는데, 환경보호를 존재 이유로 하는 환경부에서 이 사업에 동의했고, 감사원은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위법, 불법한 사항이 없다’며 감사를 종결했다”며 “반박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봉산대책위는 법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할 길이 없자 선거를 이용하고 있다. 후보자들에게 생떼 쓰는 이른바 ‘떼 법’으로 협박하고 있다”며 “시장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낙선운동을 한다고 협박하고 있는데, 법치국가에서 법을 지킨다는 이유로 낙선 대상이 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일봉산대책위는 토론회에서 주민투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하는데, 일봉산 인근 주민만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하자는 것”이라며 “천안시에서 추진하는 민간공원특례사업이 5개인데, 이 중 일봉공원만 뽑아서 인근지역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어떠한 논리성과 형평성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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