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천안 ‘일봉산 민간개발’ 추진 여부 ‘주민투표’로 결정한다(종합)

박상돈 천안시장 긴급기자회견 “주민투표 발의할 것”

가 -가 +

엄병길 기자
기사입력 2020-05-25 14:28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를 발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수년간 논란을 거듭하던 충남 천안시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이 추진 여부가 결국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은 25일 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천안시장의 권한으로 주민투표를 발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일봉산 도시공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오는 6월 30일이 경과하면 공원에서 해제될 예정이어서 2017년부터 민간개발 특례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해 왔다”면서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이견이 발생했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생각의 차이가 공론장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해 갈등은 그 만큼 더 크고 강해졌다”며 주민투표를 발의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일봉공원 생활권에 속하는 일봉동, 신방동, 쌍용1동, 중앙동, 봉명동, 청룡동 등 6개 동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달 26일 일봉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의 찬성과 반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고자 한다”며 “이번 주민투표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래 천안시에서 처음 실시하는 주민투표이고, 도시공원일몰제와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투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이 직권으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면 천안시의회 의결(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반수 동의)을 거쳐 청구요지 공표, 주민투표 발의, 투표인명부 작성, 사전투표(6월 21~22일), 본 투표(6월 26일, 잠정)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단 투표인이 1/3 미만이면 개표하지 않는다.

 

주민투표는 ‘주민투표법’ 및 ‘천안시 주민투표 조례’에 따라 내달 26일(잠정) 주민투표권이 있는 19세 이상 천안시 주민등록자 및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며, 6만6,568세대 12만8,714명이 투표하게 된다.

 

한편, 천안시에는 일봉공원을 비롯해 모두 5개 공원이 일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천안시는 일봉공원 외 공원들은 개발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일봉공원 외 다른 공원은 주민갈등 없이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며 주민투표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시사뉴스24.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