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부탄가스 시장점유 66% 1위 업체 ‘안전장치 부착률 1.2%’

가 -가 +

엄병길 기자
기사입력 2020-10-20 15:15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캠핑이나 가정용 연료로 활용되는 부탄가스의 안전장치 부착 기준이 공표되지 않아,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하는 업계 1위 기업이 전체 판매량의 98%를 안전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채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이 20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기업별 부탄캔 시장점유율 및 안전장치 부착비율’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부탄캔의 안전장치 부착비율은 11.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판매된 부탄캔 2억448만개 중 파열방지 장치가 부착된 제품은 2,355만개로, 전체의 11.5%에 불과했다.

 

특히, 업계 1위인 A사는 지난해 부탄가스 1억3,509만개(66.1%)를 판매했는데, 안전장치 부착 제품은 158만개로 1.2%에 그쳤다. 시장점유율 23.5%인 2위 업체(부착률 35.7%)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는 수치다.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부탄캔 파열 사고는 모두 54건이 발생해 59명이 부상을 입는 등 폭발사고와 인명피해가 근절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탄캔 파열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 보급을 2018년 11% 수준에서 2019년 2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9년 말 안전장치 보급률 기준을 만들며 목표치를 9%로 오히려 낮췄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제조사들이 설비 구축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으며, 금년에 들여오려던 설비들마저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막혀 목표치를 현실화 한 것이라고 답했다.

 

강훈식 의원은 “2020년 대한민국에서 비용이 안전보다 중시된다면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산업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안전장치 기준을 강화하고, 즉시 고시하지 않는 것은 사고 발생을 방관하는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시사뉴스24.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