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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시설관리공단 임원 선임 놓고 천안시의회 여야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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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길 기자
기사입력 2020-10-26 15:51

 더불어민주당 유영채 의원(왼쪽)이 26일 제23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상돈(국민의힘) 천안시장을 상대로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인사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여야가 26일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임원 선임을 놓고 정면충돌 했다. 양 측은 신경전을 벌이다 회의가 파행되는가 하면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장 탄핵 사유’라는 말까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유영채 의원은 이날 제23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상돈(국민의힘) 천안시장을 상대로 “최근 공단 비상임이사로 지원했던 분이 의회로 진정서를 보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 의원은 “이 분은 공단 임원 모집 과정이 진행 중이던 지난 8월 17일 천안시 공무원으로부터 ‘시장님 지시사항이다. 비상임위원 잘 될 것 같다’는 전화 받았고, 8월 22일에는 또 다른 공무원으로부터 ‘나이가 많고 고향이 타지역이라 탈락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며 “공모 기간 중 공무원이 ‘잘 될 것이다’, ‘탈락할 것이다’고 언질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시장은 “진정을 냈다는 분은 제가 아는 분이다. 대천시장 할 때 간부로 근무했던 분이다”며 “능력도 있고, 인품도 좋으며 적극적 성격이어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라면서 “비상임이사 선정 결과 탈락했다는 말을 듣고 위로전화를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과정에서 의석에 앉아 있던 더불어민주당 박남주 의원이 “낙하산 인사 인정하세요”라고 소리치자 국민의힘 이준용 의원은 “의사발언 기회 얻어서 얘기하세요”라고 맞불을 놨다.

 

잠깐의 신경전으로 끝날 것 같던 논쟁은 황천순 의장이 한 마디 덧붙이면서 다시 급격히 확산됐다.

 

유 의원의 시정질문이 끝난 뒤 황 의장이 “임원 모집 공고 기간 중에 고위 공무원이 당사자에게 전화해 ‘될 것 같다’, ‘안 될 것 같다’고 얘기한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정도희 부의장은 “회의를 진행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 이종담 의원은 “의장이 말 할 수도 있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 김행금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박남주 의원은 의사진행발언 신청도 안하고 낙하산이라고 했는데, 의원으로서 할 말이냐. 정정당당히 해라”며 “인사는 고유 권한이고 적법했다. 시장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박남주 의원은 “시민을 대변해서 말했다”고 맞받았고, 황 의장이 급히 정회를 선포하면서 논쟁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정회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았고, 황 의장은 “정족수 미달로 회의 진행이 안 된다. 1시간 뒤인 오후 4시30분에 회의를 속개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정 부의장은 “계속 회의진행을 그렇게 하면 의장 탄핵사유”라고 소리쳤고, 황 의장은 “탄핵해 보세요. 누가 손해인가”라고 맞받는 등 거친 설전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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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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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 20/10/27 [14:34]
보은인사 코드인사~ 이래서야 ㅉㅉ
후속기사 원합니다~^^ 철저한취재 부탁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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