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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혐의 없음’…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 “비열한 네거티브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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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길 기자
기사입력 2020-10-28 11:17

 지난 4.15 천안시장 보궐선거 당시 천안 전역에 내걸린 현수막.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지난 4.15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4월 8일, 한창 선거운동이 절정기에 이를 무렵 충남선관위는 저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저를 비방하는 온갖 네거티브 현수막이 난무하면서 1,900여표(약 0.6%) 차로 패했는데, 결국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 석패한 한태선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대전지검 천안지청이 지난 9일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며 당시 네거티브 현수막과 문자가 난무한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 전 후보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제가 죄가 없음이 명명백백히 밝혀졌다”며 “선거 결과를 되돌릴 수 없고,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의 분노와 억울함은 그 크기를 헤아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천안시장 선거에서는 공명정대하게 승부해 달라”며 “비열하고 비겁한 네거티브 선거는 더 이상 천안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태선 전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가 28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시사뉴스24

 

한 전 후보는 “수백 명의 당원동지들과 지지자들의 충격과 아픔이 아직도 생생하게 제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항상 저를 지켜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저의 팔순 어머니와 제 아내와 자식들의 충격과 아픔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라는 기자회견문을 읽으면서 목이 메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 전 후보는 “당시 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이 없음을 홍보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현수막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저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며 “당락 여부를 떠나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에 승복한다”고 말했다.

 

지난 천안시장 보궐선거 당시 천안 전역에 ‘검찰에 고발된 한태선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천안시장 선거 또 하시겠습니까’ 등의 문자가 유권자들에게 무더기 발송되면서 한 전 후보는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전임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 직을 상실하면서 열리게 된 보궐선거였던 탓에 ‘또 보궐선거 하겠냐’는 현수막은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편, 충남선관위는 4.15 보궐선거를 앞두고 천안시 공무원 A씨가 전·현직 공무원 9명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면서 13만4천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했고, 이 자리에 한 전 후보자도 인사차 들렀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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