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사랑상품권 모바일 결제 모습. © 시사뉴스24 |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지역경제 소비 촉진을 위해 우선 발행한 아산사랑상품권이 개시 일주일 만에 49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산시는 올해 아산사랑상품권을 지난해의 약 3배인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아산시는 지난 4일 판매를 시작한 모바일 아산사랑상품권이 판매 일주일 만에 전체 발행 규모 300억 원 중 16.3%인 49억 원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산사랑상품권은 지난해에도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으며 조기 판매 완료된 바 있는데, 지난해 월평균 판매액이 37억 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지난 2007년 처음 발행된 아산사랑상품권은 그동안 가맹점이 꾸준히 늘어나 사용처가 다양해지고, 10% 특별할인 판매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 아산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에게는 카드 수수료 절감효과도 있어 ‘지역화폐 사용=착한 소비’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한 몫 했다.
아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아산사랑상품권을 지난해의 약 3배인 2,000억 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4일 판매가 시작된 모바일 상품권은 1차 발행분으로, 오는 26일부터는 관내 48개 농협에서 지류형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발행 규모는 50억 원이다. 4월에는 200억 규모의 체크카드형 아산사랑상품권도 발행된다.
오채환 아산시 기획경제국장은 “지난해 가맹점이 아산사랑상품권을 환전한 비율이 82%에 달해 아산사랑상품권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