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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영업정지 되면 낙농가 다 죽는다”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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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길 기자
기사입력 2021-05-07 11:30

 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처.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세종시가 ‘불가리스 사태’로 인해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2개월 영업정지 사전통보를 한 가운데, 낙농 농가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세종공장은 남양유업 제품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국 200여 낙농 농가가 이 공장에 납품하고 있어 남양유업 사태로 애꿎은 낙농 농가를 비롯한 관련 영세사업자가 피해를 입을 처지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낙농 관련 단체와 원유를 납품하는 낙농가는 물론 충남도와 충북도 등 지자체에서도 최근 ‘영업정치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탄원서를 세종시에 제출했다.

 

맹광렬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천안공주낙농농협 조합장)은 “남양유업 불매운동으로 인해 생산한 원유 적체가 이미 시작됐다”며 “최악의 경우 생산된 원유를 폐기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환경오염 문제로 폐기도 어려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맹 회장은 “남양유업이 영업정지를 당하면 낙농 농가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등에 우유를 공급하는 남양유업 대리점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대리점이 대형마트 등 거래처에 납품을 못하게 되면, 2개월 뒤 영업이 개재되더라도 다시 납품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관련 산업군이 통째로 망가질 위기”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세종시는 ‘영업정지 2개월’과 최대 8억~9억 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과징금 부과’ 중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낙농 관련 업계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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