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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 오세현 구단주 “대표이사‧단장‧사무국장 물러나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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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길 기자
기사입력 2021-07-26 13:50

 충남아산FC.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사무국(법인) 운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은 임원으로서 공과를 떠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책임지는 모습으로 사임을 결단하고 물러나 달라.” 

 

여성 폭력 전력이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가 하면 대표이사의 고액 체납, 사무국장의 성희롱 발언 등 (사)충남아산FC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세현 구단주(아산시장)가 26일 결단을 내렸다.

 

오세현 구단주는 이날 ‘(사)충남아산FC 사태에 따른 구단주 결단 및 견해 표명’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신생 시민구단으로서 헤쳐 나갈 가시밭길 행보에 밑거름이 되고, 경영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은 임원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사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 구단주는 “지난해 말, 법인의 내부 기강해이와 조직 불화, 민원 야기로 기관경고 처분을, 올해 초 여성 폭력 전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공익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축구단이 성인지 및 인권 감수성 등 시대적인 요구를 담아내지 못해 시민과 도민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았다”며 “이는 공익적인 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과 경영윤리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 임원은 ①여성 폭력 선수 영입 ②불거진 고액 체납 ③인권단체의 조사 거부, 또한 사무국장의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이 불거져 갈 길이 먼 축구단의 앞날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법인의 품위를 훼손하고 있음을 시민단체를 넘어 지역 축구인과 체육인들까지 강한 여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편 “2020시즌(27R), 2021시즌(36R)에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가 10%가 넘어 15%에 육박한다. 축구계의 관행이라지만 시민구단의 가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되뇌지 않을 수 없으며, 이들은 있으나 마나 한 선수였던 셈”이라고 밝혔다.

 

또 “이 외에도 축구단 내부업무의 지속적인 외부유출, 끊임없이 불거지는 고질적인 갈등, 시의 재정 부담으로 운영되는 축구단은 아산시의 큰 골칫거리가 되어 가고 있으며, 이 사항들이 하나하나 외부에 기사화될 때마다 내막을 잘 모르는 시민들로서는 어리둥절할 뿐이며, 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눈높이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며 “창단부터 지금까지, 숱하게 많았던 사건이나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미루는 것도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오 구단주는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민구단 창단 2년째까지 돌아온 것은 아산시 이름을 빛내기는커녕 분란만 초래하는 상황이라면 시민들은 시민구단이라는 명목 때문에 예산을 계속 쏟아부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들 수밖에 없다”며 “법인(사무국)을 이끌어 가는 임원은 누구보다 모범을 보이고, 사무국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휘․통제․감독할 자리에 있다. 그런데도, 모욕적인 말, 여성 폭력 선수 영입, 고액 체납, 양성평등 시각에 벗어난 문제 야기, 선수의 음주운전, 축구단 내부업무의 지속적인 외부유출 등 사무국 기강해이, 법인 흔들기 등 끊임없이 불거지는 고질적인 갈등의 병폐 등으로, 결국에는 축구단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지경으로 존폐를 엄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 구단주는 “아산시 감사위원회에서 (사)충남아산프로축구단에 대한 보조금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시행해 사무국, 선수단 운영에 대한 위법 및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사무국(법인) 운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은 임원으로서 공과를 떠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책임지는 모습으로 사임을 결단하고 물러나 축구가 시민의 고통이 아닌 시민의 즐거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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